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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일기

[시음기] 라벨은 근육질, 속은 발레리나? 몬테라포니 끼안티 클라시코 2021

by 노콜 2026. 1. 13.
몬테라포니 끼안티 클라시코 2021

 

안녕하세요! 오늘도 잔 속의 보물을 찾아 헤매는 방구석 소믈리에입니다. 😊

오늘은 보배로이에서 3만 원대에 데려온 아주 흥미로운 녀석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몬테라포니 끼안티 클라시코 2021입니다. 사실 이 와인은 라벨만 보면 엄청난 근육질에 힘이 넘칠 것 같은데, 막상 마셔보면 반전 그 자체거든요. 섬세한 발레리나를 만난 듯한 그 놀라운 경험, 지금 바로 공유할게요!


Monteraponi Chianti Classico 2021

이 와인의 생산지인 라다(Radda in Chianti)는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에서도 고지대에 속합니다. 얼마 전 마셨던 폰토디의 라몰레 지역과 인접해 있어 테루아도 흡사하다고 하는데요. 폰토디 특유의 강건함이 느껴졌던 라몰레와 비교했을 때, 몬테라포니는 훨씬 더 정제되고 섬세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산지오베제 100% (빈티지에 따라 까나이올로 소량 블렌딩) 베이스에 도수는 13.5%로, 데일리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밸런스를 갖추고 있죠.

👃 노즈 (Nose): 오픈하자마자 "와, 향 미쳤는데?"라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첫인상은 견과류와 고소한 치즈 같은 유제품 향이 부드럽게 감돌아요. 하지만 곧이어 딸기, 자두, 체리 같은 붉은 과실 향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옵니다. 시간이 흐르면 축축하고 음습한 장미, 덩굴, 나무의 뉘앙스가 겹겹이 쌓이는데, 그 중심에는 항상 바이올렛의 화사한 플로럴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향기만으로도 라다의 서늘한 고지대 숲속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 팔렛 (Palate): 일단 산도가 정말 예술입니다. 쥬시하고 신선한 과실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결코 무겁거나 둔탁하지 않고 매끄럽고 깨끗하게 다듬어진 질감을 보여줍니다. 보통의 끼안티 클라시코가 주는 거친 느낌 대신 우아하고 정돈된 스타일이라 산미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그야말로 취향 저격일 거예요. 기다릴 필요 없이 병을 열자마자(뽕따도 가능!) 자신의 매력을 바로 보여주는 솔직함까지 갖췄습니다.

"라벨만 보면 근육질 남성 같지만, 실제로는 섬세한 발레리나 같은 와인입니다. 투박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라다 고지대의 정교하고 우아한 춤사위를 경험해 보세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좋아 추가로 몇 병 더 마셔보니 바틀 베리에이션이 꽤 느껴지더라고요. 보관이나 생산 시점에 따른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추천에는 조금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보관된 보틀을 만난다면 이 가격대에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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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산미를 극대화해 줄 찰떡 안주"

  • 최현석의 쵸이닷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산지오베제의 산뜻한 산미와 바질의 향긋함이 만나면 입안이 아주 깔끔해집니다.
  • 랑빠스88 샤르퀴트리 세트: 짭조름한 염분이 와인의 섬세한 과실 풍미를 한층 더 돋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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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향을 잡아줄 전용 장비"

  • 리델(Riedel) 오 시리즈 버건디 잔: 몬테라포니의 바이올렛 꽃향기를 가장 풍성하고 우아하게 피워줍니다.
  •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 참크래커: 와인의 고소한 유제품 뉘앙스를 즐기기에 가장 간편한 데일리 안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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