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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일기

[와인일기122]일 팔라쪼네, 로쏘 델 팔라쪼네 MV Lot.02/21(Il Palazzone, Rosso del Palazzone MV Lot

by 노콜 2024. 8. 28.

목차
일 팔라쪼네, 로쏘 델 팔라쪼네 MV Lot.02/21(Il Palazzone, Rosso del Palazzone MV Lot.02/21)
와인소개
간략후기
 
 

 
 
 

일 팔라쪼네, 로쏘 델 팔라쪼네 MV Lot.02/21(Il Palazzone, Rosso del Palazzone MV Lot.02/21)

 
 

와인소개

생산 국가 : 이탈리아
지역 : 토스카나 몬탈치노 지역
품종 : 산지오베제 그로쏘 100%
빈티지 : 2020, 2021
알코올 도수 : 13.5%
구매 가격 : 3만원 초반대(온누리 할인 적용 후)
비비노 평점 : 
구매처 : 빅보틀
재구매 의사 : 있음
 

 
 
 

간략후기

당도 : ●    
산도 : ● ● ●
바디감 : ● ●
 
Il Palazzone는 RDM을 생산하지 않고 대신 기본급으로 Rosso del Palazzone을 만드는데 특이하게 여러 빈티지를 블렌딩하여 출시하고(MV)빈티지가 없는 대신 레이블 하단의 Lotto 번호로 표기하여 구분합니다.
로트번호 02/21은 2021년 두번째 병입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2019년이 약70%, 2020년 약20%, 그 외에도 2021년, 2018년 등의 포도가 소량씩 블렌딩 되었으며 2019년이 메인이 되는 와인입니다.
 
초반에 코에서는 새콤한 오미자와 거친 야생베리의 느낌. 그리고 토마토, 발사믹, 샐러리의 이탈리아스러운 향들이 느껴집니다. 구두약, 매니큐어, 약간의 산화된 뉘앙스와 함께 코끝이 쨍한 후추, 정향, 쿰쿰한 동물적인 느낌, 젖은 낙엽. 강렬하고 다양합니다.
 
한모금 마시면 생각보다 바디감이 무겁고 알콜이 다소 튀는 느낌입니다.
드라이하며 높은 산도, 탄닌은 거의 녹다시피 매끄럽고, 맑은 느낌에 철분, 낙엽, 정향, 후추 등 스파이스와 미네랄이 주로 느껴지는데 향 만큼이나 강렬합니다. 과실은 가려져있고 와인이 아직 풀리지 않은 느낌인데도 입안에서 꽤 또렷한 인상을 주는데 괜찮네요.
와인에서 퇴폐미가 느껴진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와인이 풀리면서 바닐라, 견과류, 나무, 스모키한 향과 서서히 라즈베리, 체리의 과실이 나타나고 점차 강렬한 인상은 사라집니다.
과실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시원한 민트와 토마토, 샐러리, 허브가 좀 더 도드라지고 마지막에는 꽤 달큰한 향들도 올라옵니다.
맛에서도 앵두, 딸기, 석류등 붉은 과실이 느껴지면서 하늘하늘 맑은듯 하지만 여전히 무게감은 유지하고 약간의 단맛이 올라와서 마시기 편해집니다.
 
오픈해서 처음부터 천천히 변화를 즐길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초반의 강렬한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더운 열감이 마시는 내내 느껴지는데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샴페인처럼 퀼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여러 빈티지를 믹스하는건가 싶었는데, 같은 해에 병입한 와인도 로트번호에 따라 블렌딩 비율이 다르고 시음후기도 로트번호마다 캐릭터가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마시기 편하고 예쁜 과실의 느낌은 아니라 확실히 취향이 갈리겠지만,
웬만한 RDM은 뛰어넘는 수준이고 BDM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결의 와인같기도 합니다.
가성비 진짜 좋습니다.이런 와인 한번씩 찾을 때마다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