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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일기

[와인일기67]샤또 물랭 오 라로크 2011(Chateau Moulin Haut-Larque 2011)

by 노콜 2024. 5. 27.

목차
샤또 물랭 오 라로크 2011(Chateau Moulin Haut-Larque 2011)
와인소개
간략후기
 
 
 

 
 

샤또 물랭 오 라로크 2011(Chateau Moulin Haut-Larque 2011)

이번에 소개할 와인은 금요일 저녁(24.5.24)에 시음하였습니다.
 
 

와인소개

생산 국가 : 프랑스
지역 : 보르도 프롱삭 지역
품종 : 메를로 65%, 카베르네프랑 20%, 카베르네쇼비뇽 10 %, 말백 5%
빈티지 : 2011
알코올 도수 : 13.5%
구매 가격 : 6만원 초반대
비비노 평점 : 3.9
구매처 : 뱅가드와인머천트
재구매 의사 : 없음
 
 

 
 

간략후기

당도 : ●    
산도 : ● ● ●  
바디감 : ● ●  
 
초반에 느껴지는 향은 간장, 가죽, 정향, 후추등 쿰쿰하고 시큼한 오래된 숙성의 향이 올라옵니다.
잘 익은 향이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산화된 느낌.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과실의 향도 느껴지지만 미미합니다.
한시간 후부터는 바닐라, 오크, 민트향이 올라오지만 그마저도 금방 사라져버리고 산화된 느낌이 강해
크게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맛에서도 탄닌이 잘녹아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구조감이 없어 밍밍하고 시큼한 산도와 스파이시함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맵고 짜기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스파이시함이 가라앉고 마시기 불편한게 다소 나아졌지만 그냥... 맛이 없습니다.

2011년 빈티지의 영향인지.. 이미 시음적기를 지나 저 세상으로 간 느낌이랄까요.
이 와인을 마시면서 꽤 오랜시간동안 어떻게든 좋은 향과 좋은 맛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문득 '왜 이러고 있지. 이렬려고 와인을 마시는게 아닌데.' 현타가 온 와인입니다.

이 와이너리의 플래그십이고 웬만한 언저리 보르도 와인보다 낫다는 매장직원의 추천으로 최근에 구입한거라 아무래도 
바틀 자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인에 소비한 나의 금요일 저녁을 생각하면 속상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