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방구석 소믈리에입니다. 🍷
부르고뉴 피노 누아는 언제나 설레는 애증의 대상이죠. 오늘은 부르고뉴 뽀마르(Pommard) 지역의 터줏대감, 샤또 드 뽀마르(Château de Pommard)의 싱글 빈야드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니꼴라 조셉(Nicolas Joseph)' 2021 빈티지인데요. 이 와인은 샤또가 소유한 '끌로 마레 몽쥬'의 7개 세부 구획 중 하나에서 나온 녀석입니다. 작년에 마셨던 같은 집의 '미꼬(Micault)' 2020 빈티지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집어 들었는데, 과연 그 기대에 부응했을까요? 솔직한 시음기를 풀어봅니다. ✨
📋 기본 정보 (Basic Info)
- 이름: 샤또 드 뽀마르, 뽀마르 끌로 마레 몽쥬 '니꼴라 조셉'
(Château de Pommard, Clos Marey-Monge 'Nicolas Joseph') - 빈티지: 2021
- 생산지: 프랑스 > 부르고뉴 > 뽀마르 (Pommard)
- 품종: 피노 누아 100%
- 알코올: 14%
- 가격: 136,000원 (위클리와인 구매)
👃 Nose (향)
오픈 직후 잔에 코를 갖다 대니 흙 묻은 딸기의 뉘앙스가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복합미가 꽤 살아나는데, 고소한 견과류와 축축한 땅내음, 그리고 오크 숙성에서 오는 나무 향이 어우러집니다. 특히 풋풋한 줄기 느낌의 허브 향이 피노 누아 특유의 생동감을 주며, 푹 졸인 듯한 진하고 달큰한 붉은 과실 향이 코끝을 즐겁게 합니다.
👄 Palate (맛)
노즈에서의 화려함에 비해 입안에서의 퍼포먼스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건 뭔가 비어 있는 듯한 바디감입니다. 브리딩이 진행되면서 초반에 튀었던 타닌과 산도가 어느 정도 다듬어지긴 하지만, 깊이감(Depth)이 부족하고 밸런스가 흔들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2021년 빈티지의 어려운 작황 탓일까요, 아니면 아직 너무 어린 탓일까요.
🏁 Finish (여운)
피니시에서는 감초의 스파이시함과 과실의 산미가 남지만, 입안을 꽉 채워주는 긴 여운으로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미꼬' 빈티지에서 느꼈던 그 탄탄함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 총평 및 별점
"향은 그랑크뤼급, 맛은 아직 미완성"
향만 맡았을 때는 "오, 역시 뽀마르!"를 외쳤지만, 입에서는 물음표가 뜨는 와인입니다. 지금 당장 마시기보다는 최소 2~3년 이상의 셀러링을 통해 구조감이 자리를 잡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오픈하신다면 충분한 브리딩을 권장합니다.
별점: ★★★☆☆ (3.0/5)
🥩 추천 페어링
- 소스가 강하지 않은 닭고기 오븐 구이
- 가벼운 샤퀴테리 플래터
- 지방이 적은 안심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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