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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깝 드 무를랭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2014(Chateau de Mourlin, Saint-Emilion Grand Cru Classe 2014)
와인소개
간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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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깝 드 무를랭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2014(Chateau de Mourlin, Saint-Emilion Grand Cru Classe 2014)
이번에 소개할 와인은 토요일 저녁(24.6.29)에 시음하였습니다.
와인소개
생산 국가 : 프랑스
지역 :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
품종 : 메를로 65%, 카베르네프랑 25%, 카베르네쇼비뇽 10%
빈티지 : 2014
알코올 도수 : 14%
구매 가격 : 4만원 중반대
비비노 평점 : 4.1
구매처 : 비타트라독일
재구매 의사 : 있음
간략후기
당도 : ● ● ○ ○ ○
산도 : ● ● ● ○ ○
바디감 : ● ● ● ● ○
잔에 담긴 와인이 벽돌색으로 보이는게 빈티지에 비해 숙성이 진행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철분, 날고기, 피의 향이 나는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할것 같아 디켄터에 옮겨 담고 브리딩을 시켰습니다.
철분, 피의 향이 지나면 낙엽, 나무, 담배잎, 버섯, 스파이시한 향이 나타나는데 점차 그윽하게 느껴집니다.
브리딩이 되면서 바닐라, 초콜릿, 커피, 스모키한 향과 말린꽃 향이 나는데 우아합니다.
브리딩한지 두시간이 지나면 처음에 느꼈던 음성적이고 어두운 숙성향들은 모두 겉히고 과실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와인이 맞나 싶습니다.
블루베리, 체리의 검붉은 과실로 시작해서 마지막 잔에서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검은 과실향으로...미쳤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가격대에서 이렇게 끊임없이 다양한 노즈, 그리고 잘 숙성된 와인이 열리는 과정을 보여줄거라고는...
팔렛에서도 변화가 재미있는데,
한모금 마시면 엄청 부드럽고 묵직함이 느껴지면서 질감이 밀키합니다.
탄닌은 잘 녹은 느낌에 단맛도 살짝 있어서 마시기 편하고 맛있지만 과실의 느낌은 없고 어느정도 숙성된 맛이었습니다.
두번째잔부터는 탄닌이 풍부해지고 피니쉬가 길어집니다.
묵직함이 없어지고 다소 라이트해지네요.
또 초반에 비해 산도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처음에 느낀 나이든 맛이 아니라 영해진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딸기, 체리의 과실맛이 생기는데 이렇게 생생하고 젊어지다니... 점차 검은 자두, 블랙베리의 과실이 채워지면서 팔렛이 묵직하고 풍부해집니다.
폭발적인 향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고급진 향과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고 와인이 열리는 과정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단순히 재구매가 아니라 박스채로 사두고 마시고 싶은 와인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